2025-02-04 [딥시크 "아이 웨이웨이, 누군지 말 못해" AI는 정말 중국 공산당으로부터 자유로운가?]

안녕하세요, 프라이빗 도슨트 변희조입니다.
중국의 새로운 인공지능 챗봇인 딥시크(DeepSeek)가 최근 미국 정치권에 충격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이 챗봇은 중국의 반체제 예술가인 아이 웨이웨이(Ai Weiwei)에 대한 질문에 대해 "죄송합니다만, 현재 제 범위를 벗어납니다. 다른 주제로 이야기해봅시다."라는 응답을 합니다. 딥시크는 왜 아이 웨이웨이에 대해 답하지 못하는 걸까요? 아래 기사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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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딥시크의 등장

© deepseek

딥시크(DeepSeek)란?

딥시크(DeepSeek)는 중국에서 개발한 인공지능(AI) 챗봇입니다. 쉽게 말해, 챗GPT와 비슷한 대화형 AI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질문을 하면 AI가 답을 해주는 프로그램이죠.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개발되었으며, 중국 내에서 사용됩니다. 중국은 미국의 기술 제재로 AI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체적인 AI 모델을 만들었습니다. 개발자들은 챗GPT에 가까운 수준의 AI 성능을 달성했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정책에 따라 민감한 주제(예: 반체제 예술가, 정치 문제)에 대한 답변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 웨이웨이 같은 반체제 예술가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이죠.

2. 딥시크의 '아이 웨이웨이' 검열

© 아이웨이웨이 인스타그램 @aiww

아이 웨이웨이는 자신의 작품을 통해 중국의 권위주의, 검열, 인권 침해 등을 비판해 온 예술가입니다. 중국 정부에서 그에게 출국 금지 명령을 내릴 정도로 사이가 좋지 않아요. 위 사진만 보셔도 아시겠지만요... (🖕🏻) 하하. 딥시크가 요즘 유명하잖아요. 아이 웨이웨이가 재밌는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하나 업로드하였는데요. 자신과 딥시크의 대화 장면을 캡쳐한 거예요. "아이 웨이웨이는 누구?"라고 물었는데 "죄송해요. 저는 아직 이런 종류의 질문에 생각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습니다." 라면서 답을 회피(?)하고 있지요. 중국의 반체제 예술가인 아이 웨이웨이에 대한 질문에 답변을 거부하는 딥시크. 이는 중국 정부의 검열 정책이 AI 챗봇에도 적용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아이 웨이웨이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아이 웨이웨이는 딥시크가 자신과 같은 반체제 예술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것에 대해 비판하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작품을 통해 중국의 권위주의, 검열, 인권 침해 등을 비판해 왔으며, 이러한 검열이 AI 기술에도 적용되는 것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30일, 그가 자신의 X 계정(구 트위터)에서 상세히 자신의 의견을 밝혔는데요.

요즘 딥시크가 등장하면서, 이미 치열했던—때때로 거의 광기에 가까웠던—AI 세계가 더욱 큰 혼란 속으로 빠져들었어.서구가 주도하는 첨단 AI 기술 분야와 관련해서든, 시장의 급격한 변화 때문이든, 이번 사건은 중국의 빠른 기술적 부상에 대한 더 깊은 질문을 불러일으키고 있지. 놀라운 점은, 소규모의 젊은 혁신가들이 전형적인 자금의 10분의 1도 안 되는 지원으로 딥시크를 AI 검색 기술의 최전선으로 이끌었다는 거야. 그런데 사람들이 이 AI를 테스트하면서 "아이 웨이웨이에 대해 알려줘."라고 질문했을 때, AI는 이렇게 답했어.

딥시크 : 다른 이야기를 해봅시다.

이건 아주 의미심장한 반응이야.지난 몇십 년 동안, 중국 공산당은 보편적으로 인정받는 가치들을 부정하면서도, 실제로는 그것들을 적극적으로 거부하는 방식을 사용해 왔어. 겉으로는 "하나의 세계, 하나의 꿈" 같은 이상을 외치면서도,실제로는 이를 체계적으로 조용히 대체하는 방식으로 행동해 왔지. 이 상황은 양측 모두에게 중요한 질문과 도전 과제를 던지고 있어. 서구는 경제적, 정치적 이익을 좇느라 오랫동안 자신의 핵심 가치—인도주의와 인권—를 타협해 왔어.그 결과, 한때 흔들리지 않던 원칙들이 이제는 무너지고 있어. 한편, 중국은 끊임없이 자신을 증명하려 애쓰고 있지만, 여전히 극복할 수 없는 격차가 존재해. 그게 뭔지 알아? 우리가 흔히 말하는 '표현의 자유'와 '언론의 자유'야.이건 인간의 행복과 안전에 필수적인 요소들이지. 결국, 중국이 아무리 발전하고, 강해지고, 심지어 세계 최강대국이 된다고 해도—그럴 가능성이 높지만—그들이 옹호하는 가치 체계에는 피할 수 없는 근본적인 결함이 남을 거야. 그 결함이 뭔지 알아? 바로 이견을 용인하지 않는 것. 논쟁을 허락하지 않는 것. 새로운 가치 체계의 등장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 이건 이념적 면역 체계의 결함이야.

이런 환경에서 우리는 중요한 질문을 던져야 해.
"이런 조건 속에서, 과연 기술 발전은 어디까지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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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 : 다른 이야기를 해봅시다.

These days, with the emergence of DeepSeek, the already intensely competitive—at times almost frenzied—AI world has been thrown into even greater turmoil. Whether in relation to the Western-led, technologically advanced AI sector or as a reflection of the market’s turbulent shifts, this development has reignited deeper questions about China’s rapid rise in the technological sphere. Remarkably, a group of young innovators, working with less than a tenth of the typical funding, has propelled DeepSeek to the cutting edge of AI search. Interestingly, when people tested this new AI tool by asking about me, it responded with, “Let’s talk about something else.” This is quite telling. Over the past decades, the Chinese Communist Party has employed a similar strategy—denying universally accepted values while actively rejecting them in practice. While it loudly proclaims ideals such as one world, one dream, in reality, it engages in systematic stealthy substitutions. This situation raises critical questions and challenges for both sides. In pursuit of economic and political advantages, the West has, for a long time, compromised its foundational value system—humanitarianism and human rights. As a result, these once-unshakable principles are now crumbling. Meanwhile, in China’s persistent and ambitious struggle to assert itself, despite their efforts, there remains an insurmountable gap—what we commonly refer to as freedom of speech and freedom of expression, fundamental elements tied to human happiness and security. Ultimately, no matter how much China develops, strengthens, or even hypothetically becomes the world’s leading power—which is likely—the values it upholds will continue to suffer from a profound and inescapable flaw in its ideological immune system: an inability to tolerate dissent, debate, or the emergence of new value systems. In such an environment, a crucial question arises: how far can technological advancement truly go under these conditions? Let’s talk about something else.

4. 아이(Ai) vs 에이아이(AI)

아이 웨이웨이는 최근 인공지능과 관련된 흥미로운 대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하였는데요. 2024년 1월 11일부터 3월 31일까지 진행되는 프로젝트 'Ai vs AI'를 통해 인공지능과의 대화를 시도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영국 런던의 예술 및 문화 플랫폼 CIRCA(Cultural Institute of Radical Contemporary Arts)와 협력하여 진행되며, 런던 피카딜리 서커스(Piccadilly Circus)를 비롯한 서울, 밀라노, 베를린 등 여러 도시의 전광판을 통해 매일 새로운 질문과 그에 대한 아이 웨이웨이와 인공지능의 답변이 공개됩니다.
아이 웨이웨이는 총 81개의 질문을 통해 인공지능과의 대화를 전개하며, 이는 그가 2011년 중국 당국에 의해 81일간 감금되었던 경험을 반영한 것입니다. 질문은 '미국이 지속해서 USD(미국 달러)를 인쇄할 수 있는가?'와 같은 단순한 것부터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누가 누구를 소유하는가?'와 같은 심오한 주제까지 다양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약 2300년 전 중국 시인 굴원의 시 '천문'에서 영감을 받아, 질문의 중요성과 인간의 사고를 강조하고자 합니다. 'Ai vs AI'는 인공지능 시대에 질문의 가치와 인간 고유의 사고 능력을 탐구하는 작품으로, 질문을 통해 인간과 인공지능의 차이를 조명하고자 합니다.

5. AI가 정말 중립적일 수 있을까

chatGPT는 이렇게 생각한다네요 :)

아이 웨이웨이가 자신의 이름을 딥시크에 입력했을 때, AI는 "다른 이야기를 해봅시다."라고 답했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우연일까요? 아니면 의도적인 회피일까요? 이 장면을 통해 우리는 여러 가지 질문을 던져볼 수 있습니다.

✅ AI는 정보를 중립적으로 제공해야 할까, 아니면 특정한 기준에 따라 제한할 수도 있을까?
✅ 기술이 발전한다고 해서 사회의 모든 가치가 함께 성장하는 것은 아닐 수도 있지 않을까?
✅ 표현의 자유는 어디까지 보장되어야 하며, 그것이 인공지능과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까?

아이 웨이웨이는 중국 정부의 검열과 통제에 대한 문제를 꾸준히 제기해 온 인물입니다. 그의 질문은 AI 시대에도 과연 자유로운 논의와 표현이 가능할 것인가? 하는 문제로 이어집니다.

우리는 이제 기술과 자유, 검열과 표현의 권리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 볼 시점에 와 있습니다.

👉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I와 자유, 이 두 가지는 함께 갈 수 있을까요?
👉 혹시 우리가 일상에서 놓치고 있는 중요한 가치가 있다면, 그것은 무엇일까요?

오늘도 흥미롭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프라이빗 도슨트 변희조 드림.
 

Why Won't DeepSeek Tell Us Anything About Ai Weiwei? | Artne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