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21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서서울미술관 개관…이건희 컬렉션 등 전시]

안녕하세요, 프라이빗 도슨트 변희조입니다.

바로 어제(1월 20일)였죠. 서울 중구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가 열렸습니다. 앞으로 미술관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에 대해 기자분들을 초청하여 알려드리는 행사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관련해서 새로운 소식들이 업데이트되어 전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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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서울시립미술관은 2025년 운영 계획과 주요 전시 일정을 발표하며, 도봉구와 금천구에 각각 서울시립 사진미술관과 서서울미술관을 새로 개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개관하는 두 미술관은 서울시립미술관의 분관으로, 서울시립미술관은 앞으로 총 8개 분관을 가진 네트워크형 미술관으로 운영됩니다. 특히 남서울미술관, 북서울미술관에 이어 서서울미술관이 생긴다는 것과, 사진을 다루는 사진미술관이 생긴다는 소식이 인상적이네요!

1.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5월 개관 예정)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외관 ©Jung Jihyun

서울 도봉구 창동에 위치하며, 국내 최초의 공립 사진미술관으로 사진 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다양한 전시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벌써 개관전의 주제도 언급이 되었는데요.

◼︎ 광채(光彩): 시작의 순간들 : 사진작가 정해창, 임석제, 이형록, 조현두, 박영숙 등 5명의 작품을 소개합니다.
◼︎ 스토리지 스토리 : 작가 원성원, 정멜멜 등 6명이 사진미술관 조성 과정을 담은 작품을 전시합니다.


2. 서서울미술관 (하반기 개관 목표)

서서울미술관 조감도 ©서울시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 위치하며, 뉴미디어와 융복합 예술을 중심으로 지역 특성에 맞춘 전시와 프로그램을 기획합니다. 특히 '호흡'이라는 주제 하에 행위예술을 다루는 동시대 작가와 작품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하니, 기대가 되네요. 또한 지역 내 청소년 및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한 미술 교육에도 특화된 공간이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3. 서울시립미술관 주요 운영 방침 및 전시 주제
서울시립미술관은 올해 기관 의제를 '행동', 전시의제를 '행성'으로 정했습니다. 이는 사회적 문제에 참여하려는 예술가들의 의지와 예술이 사회적 연결망을 통해 상호작용하는 모습을 강조하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4. 서울시립미술관 주요 전시 소개

작가 강명희 Myonghi Kang ©CNN Gary Yeh/Courtesy of Villepin

먼저, 한국 작가 개인전이 연달아 열립니다.

◼︎ 최재은 개인전 (12월, 서소문본관) : 생태 문제, 생명의 순환, 시간 개념,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탐구한 설치미술가 최재은의 50년간 작업을 조명합니다.
◼︎ 강명희 개인전 (3월, 서소문본관) : 여성 현대 작가 강명희의 초기작부터 최신작까지 60여 년의 화업을 한자리에 모은 전시입니다.
◼︎ 전국광 개인전 (6월, 남서울미술관) : 한국 현대 조각을 재조명하는 전시로, 전국광의 주요 작품을 선보입니다.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국립현대미술관

특별전으로는 이건희 컬렉션이 주목될 것 같네요!

◼︎ 그림이라는 별세계 - 이건희컬렉션 (4월, 북서울미술관) : 강요배, 곽인식, 권옥연 등 10명의 작가 작품을 중심으로 한 특별전입니다.
◼︎ 서시: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3~10월, 서소문본관) : 광복 80주년을 기념하여 가나아트컬렉션과 서울시립미술관 소장품을 통해 '광복', '6.25 전쟁', '분단', '화합'을 주제로 한 전시입니다.

프랭크 게리가 디자인한 구겐하임 아부다비, 2025년 완공 예정 ©Guggenheim

국제 교류와 행사 개최에 대해서도 언급이 되었는데요. 서울시립미술관(이하 서시립)은 지난 2023년부터 중동과 중앙아시아에 위치한 기관들과 교류 시도를 하였는데, 이에 확장하여 동유럽과 북유럽까지 교류 제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 제13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8월, 서소문본관 등) : 다양한 국가의 뉴미디어 아티스트 작품을 소개하는 대규모 국제 행사입니다. 특히 AI 시대에 접어들면서 미디어 작품들의 변화도 눈여겨볼 만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이번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예술감독은 안톤 비도클(Anton Vidokle), 할리 에어스(Hallie Ayres), 루카스 브라시스키스(Lukas Brasiskis)가 선정되었습니다.
◼︎ 강렬한 근접성 (12월, 서소문본관): 아부다비음악예술재단과 공동 기획한 전시로, UAE 현대미술을 소개합니다.

이처럼 2025년 두 개의 미술관이 개관함에 따라 서울시립미술관은 서소문본관, 북서울미술관, 남서울미술관, 미술아카이브,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백남준기념관을 포함해 총 8개 분관 체제로 운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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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의견

1. 새로운 미술관의 도시와 지역 사회에 미치는 영향
미술관이 새로 생기게 되면 그 도시와 지역 사회에는 어떤 영향이 미칠까요? 특히 이번 서시립 분관이 도봉구와 금천구에 생긴다는 소식이 더욱 반가웠던 건, 해당 지역이 이번 미술관 개관을 통해 더 활성화 될 것이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서울 또한 지역 균형이 꼭 필요한 곳이거든요. 주변 상권과의 시너지 효과, 일자리 창출, 주민 참여 및 협력 프로젝트 활성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을 기대해 봅니다.

2. 한국 최초 공립 사진미술관의 의의와 역할
한국 최초의 공립 사진미술관이 생긴다는 것 또한 괄목할 만한 부분입니다. 사진은 현대 예술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기록과 예술의 중간 지점에서 다양한 사회적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번 기회에 한국 사진예술의 역사와 발전을 재조명할 수 있고, 디지털화 시대에서 AI 아트와의 융합, 디지털 사진 보존 등 사진에 대한 미래도 그려볼 수 있겠지요? 국내뿐만 아니라, 사진을 다루는 해외 작가들간의 교류와 협력 가능성도 기대가 됩니다.

3. 뉴미디어와 융복합 예술의 방향성
이번 기자간담회에 나온 내용 중에 서서울미술관을 포함하여 행위예술, 뉴미디어, 융복합예술 등 미래의 주요 예술 경향 트렌드가 다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이제 디지털 아트, VR/AR 기술을 활용한 전시가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또한 이러한 기술과 예술의 융합이 예술 교육 및 창작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요. 청소년 및 취약 계층을 위한 프로그램이 기술 격차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지 논의해볼 문제인 것 같습니다.

4. 이건희컬렉션 특별전의 확장 가능성
이건희컬렉션은 한국 현대미술의 주요 작품을 포함하고 있어 문화적 자산으로서의 가치가 큽니다. 디지털화 및 연구 아카이브 구축을 통한 지속 가능한 활용 방안도 필요할 것으로 보여지고요. 외국 미술관과의 공동 전시 기획 가능성도 염두해 둘 수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을 드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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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도 흥미롭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프라이빗 도슨트, 변희조 드림.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서서울미술관 개관…이건희컬렉션 전시도(종합) | 연합뉴스